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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힘들어" 지금은 힐링타임

유통업계 '포스트 명절 마케팅' 돌입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30 1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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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명절이 지나자 요리와 집안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득한 주부들이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포스트 명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편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즉석식품과 피로해진 몸을 위한 생활가전 할인전이 주를 이룬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명절 동안 고생한 부모님 또는 아내를 위해 남성들이 온라인쇼핑몰에서 '외식상품권'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남성 외식상품권 구입은 설과 추석 명절이 낀 달이 가장 높고, 명절 직후에는 가장 많이 몰렸다.

지난 설 연휴 직후 2주 동안 외식상품권을 구매한 남성이 직전 2주간 보다 35% 많았을 뿐 아니라, 최근 3개년(2012~2014년)간 명절 직후 남성 외식상품권 구매건수는 2배 증가, 매출은 68% 신장했다.

2013년 추석 직후 전체 남성 구매 건수 1위를 차지했던 커피 전문점 기프티콘도 여성 구매는 15% 줄어든 반면 남성 구매는 10%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포스트 명절 마케팅'을 통해 명절 특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굿바이 추석! 헬로우 특가!' 기획전을 통해 10월4일까지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명품 지갑·가방과 안마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루이비통 지갑과 가방을 53만9000원부터 한정 특가 판매하며 '힐링5 플러스 어깨안마기'는 4만9000원, 수련 챠밍슬림 발마사지기'는 8만4000원에 제공한다.

또 명절 이후 매출이 증가하는 간편 식품을 최대 30%, 생필품을 최대 42% 저렴하게 판매한다.

햇반(210g, 24개입)은 20% 할인한 1만9900원이며 △켈로그 스페셜K 대용량 1+1 1만1500원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3개) 9900원 △피죤 섬유유연제(3100ml, 4개)는 1만900원 △우리동네 알뜰화장지(2팩)은 9900원이다.

주부들의 집안일 고민을 덜어줄 '동양매직 살균건조 식기세척기'는 29만9000원, '동양매직 에어오븐 5 in 1'은 15만1500원에 내놓는다.

AK몰은 10월11일까지 명절 후유증 극복 선물제안을 통해 아웃백, 토다이, CJ 등 외식상품권을 최고 9%까지 가격을 내리고, 힐링Q 목·어깨 안마기를 10% 할인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리빙관 '토쿠요' 매장에서 뭉친 근육을 푸는 안마서비스, 패션관 '비디비치' 매장에서는 무료 메이크업(예약 고객)을 제공하는 등 '명절 증후군 퇴치 서비스'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