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강식품? '홍삼' 지고, 기능성 건강식품 '뜬다'

기능성 건강식품 매출 5년새 2배↑, 전통 강자 홍삼 매출 바짝 뒤쫓아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30 09:57:2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건강식품 시장에서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 '기능성 건강식품'의 성장세가 뜨겁다.

30일 롯데마트 건강식품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10년 20% 미만이었던 기능성 건강식품 매출 비중이 2015년(1~9월)에 40%로 2배나 성장했다.

전통의 강자인 홍삼이 2010년 80%에서 2015년 60%로 매출 비중이 줄며 주춤한 사이 기능성 건강식품이 무섭게 성장하며 홍삼을 바짝 뒤쫓는 것.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 역시 홍삼이 전년동월 대비 6.8% 감소한 반면, 기능성 건강식품은 15.2% 신장해 전체 건강식품(5.3%)의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 같은 기능성 건강식품 성장은 최근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면역력 강화를 돕는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실제, 올해(1~9월)들어 기능성 건강식품 중 면역력 증진에 좋은 '프로폴리스'가 69.7%, '유산균'이 227.5%로 전년대비 눈에 띄게 신장했다.

또한, 올해 추석 명절(9월1일부터 26일) 프로폴리스, 유산균, 오메가3 등 기능성 건강 선물세트가 1만여개 이상 팔리며 전년 추석보다 약 2.5배(144.9%) 불어났다.

이밖에 피부 미용, 혈행 개선, 관절 건강 등 세대별로 맞춤형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소비 패턴의 증가도 기능성 건강식품의 성장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기능성 건강식품의 주요 소비층도 한층 젊어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최근 3년간 기능성 건강식품의 연령대별 매출을 보면, 기존 주요 소비층인 50대 고객 매출 비중은 2012년 가장 높았으나 2013년 40대 고객에게 자리를 내줬고 2014년에는 30대 고객에게마저 역전당했다.

한편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롯데마트는 올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수입 유명 브랜드 상품 소싱을 작년보다 30%가량 늘리고, 기능성 건강식품 운영 품목을 1.5배 확대했다.

향후에도 기능성 건강식품, 유기농 원료 상품 등 프리미엄 건강식품 관련 매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세형 롯데마트 건강MD(상품기획자)는 "바쁜 현대인의 생활 패턴으로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대별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에 맞춰 고객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는 매장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