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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50대 이상 女性 1위

지난해 총 진료환자 64만명…연평균 7.3% 증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30 09: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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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정부 3.0에 따라 질병통계자료를 활용, 지난2009년부터 작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이 기간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45만명에서 64만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했다. 여성은 7.9%, 남성은 6.4% 늘어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또 지난해 기준 남성 25만명(39%), 여성은 39만명(61%)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6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16만5000명·25.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0대'(11만9000명· 18.5%), 40대(10만3000명·16%) 순이었다. 대상포진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884억원에서 지난해 1258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7.3% 올랐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대상포진 질환을 일으킨다"며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잘 발생한다는 부연이다.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병변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2~3주 안에 치유된다. 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한 예방법과 관련해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의 요인이 원인이 되기에 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