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박대통령 유엔창설 기조연설, 평화통일 메시지 전달

북 핵도발 보단 개방·인권개선 나서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9.29 10:51: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28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북한 핵문제와 평화통일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개발·도발 강행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도발보다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4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의 도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8.25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면서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비전을 구축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7월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에 대해 언급하며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분야는 국제사회에서 큰 이목을 끌고 있는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 기울여 인권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비전과 관련해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와 마지막 남은 냉전의 잔제를 끝내는 것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고, 통일은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정치·군사적 이유로 8.25 합의사항 중 하나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외면하지 말고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 탄생을 축복해줬던 것처럼 통일된 한반도를 전 세계가 축하해 주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 및 동북아 역내 평화실현 △한반도 통일비전 △유엔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