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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잘 팔리는 공식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26 1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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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기업은 물건이 안 팔리고 가게는 손님이 줄어만 든다고 울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없어서 못 파는 히트 상품은 등장하고 손님들이 장사진을 펼치는 핫 플레이스도 존재한다. 이런 잘 팔리는 물건, 손님이 몰려드는 가게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답안이다.

일본의 유명 마케팅 컨설턴트 리오 메구루는 아마존재팬부터 마스터카드까지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실제로 일하면서 잘 팔리는 구조를 연구하고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업종이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비즈니스의 본질은 바로 '파는 것'인데 이를 간과하고 다른 문제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경고한다. 마케터는 물론 조직 내의 인사부 직원, 경리과 담당자까지도 모두 파는 것에 생각의 초점을 맞춰야 조직이 성공한다는 것. 저자는 이런 원칙 아래 잘 팔리는 공식을 만들고 세 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현장 사례를 생생하게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핵심을 찌르는 접근법에 도움을 준다. 저자는 간사이학원대학 경영전략연구과에서 학생들에게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강의,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원생 정도의 젊은이 눈높이에서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글을 풀려고 시도한다. 이 또한 기존 경영서적에 어려움을 느끼던 이들에겐 충분히 어필하는 장점이다.

아울러 이자영 번역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인기있는 스마트폰은 사지 마라!'를 번역한 인물로 대학에서 광고홍보학과 심리학을 전공해 최대한 어렵지 않게 원전의 내용을 일반인에게 전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북스 펴냄,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