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부산 북부서, 중국산 '뱀·발기부전치료제' 밀수입업자 일당 검거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25 08:54: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부산 북부경찰서(서장 원창학)는 24일 중국에 있는 불상의 제조책과 공모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동물성 원료인 뱀과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타달라필'을 섞어 환(丸) 및 캡슐형태로 인터넷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혈을 맑게해 암, 관절, 성인병(풍) 예방 최고 성기능 회복 무○', '혈액순환 기능을 개선해 노년 성인에게 맞춤형 선별한 최고의 상품 애○'으로 홍보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149명에게 3000만원 상당 유통시킨 밀수책 A씨(남·43) 등 2명을 검거해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공범 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해당 제품(애○)에 사용된 성분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의뢰한 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이는 식품에 첨가금지된 화학성분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우려되는 화학성분이다.

실제 제품을 구매해 복용한 피해자 중에는 복용 후 메스꺼움을 느끼는 등 부작용을 호소한 경우도 있었다.

구속된 밀수책 A씨는 중국 연태지방에 거주하면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주문을 받아 해당 제품을 국내로 밀수해 국내 거주하는 공범을 통해 전국에 배송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확인된 피해금액은 3000만원이지만 이는 지난 3월부터 판매된 1개 계좌의 판매금액으로 경찰은 최씨가 2012년부터 범행을 시작한 점을 볼 때 피해금액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수사를 피해 중국 등 해외에서 위해식품을 제조해 국내로 밀수하는 일당들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