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운대구, 동백섬 공영주차장 유료화

얌체 장기주차로 인한 시민·관광객 불편 해소키로

서경수 기자 기자  2015.09.25 08:34: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24일 낮 12시부터 동백섬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했다. 129면의 이 주차장은 동백섬 입구에 자리해 있으며 그동안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개방해왔다. 

하지만 하루 종일 주차하거나 2∼3일씩 장기 주차하는 차량들이 많아 방문객 편의를 위해 무료 개방한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실정.

특히, 휴가철에는 평일 아침시간부터 만차일 때가 많아 길게 줄을 선 대기 차량들로 이 일대의 교통흐름에까지 지장을 주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주차난 해소와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유료화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 주차장 부지 소유자인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경상시설단)와 국군수송사령부(항만운영단)와 협의에 들어갔다. 

국방부와 국군수송사령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달 말 부지사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번에 유료화 전환이 가능해졌다. 한 달 동안 9천만원의 시설비를 들여 주차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등 새 단장을 마친 상태다. 이에 공영주차장 2급지 기준으로 10분당 300원, 1일 주차 8천원의 요금을 받게 된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유료화 전환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비슷한 문제로 지난해 11월 유료화 된 달맞이길 공영주차장이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사례에 비춰볼 때 동백섬주차장도 얌체주차 근절과 시민·관광객의 주차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