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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지역민들 클릭으로 모은 '공감기부금' 전달

클릭 1회당 1천원씩 부산은행서 기부금 적립, 동래구청 기부

서경수 기자 기자  2015.09.25 0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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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의 부산은행이 지난 6월부터 지역의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공감기부 프로젝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공감기부 프로젝트'는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등재, 시민들의 공감 클릭 횟수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클릭 1회당 1천원)을 해당 사연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부산은행은 매주 2건씩 사연당 클릭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기부금을 적립해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이후 총 20건의 사연에 약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특히 23일에는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고 있는 예지양(가명)의 사연에 공감한 시민들의 클릭으로 총 300만원의 기부금을 부산 동래구청에 전달했다. 

예지양을 비롯해 예지양의 엄마와 언니는 중국 옌볜에서 온 조선족으로, 예지양의 엄마는 한국인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마음의 병을 얻어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예지양과 예지 언니는 옌변에 있는 예지의 외할머니가 한국으로 들어와 일용직으로 벌어오는 얼마 안 되는 돈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최근 외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져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예지 가족은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이런 예지양의 사연이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등재된 이후 약 1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연에 공감해 '공감'버튼을 클릭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박재경 부산은행 부행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소중한 클릭으로 모은 공감기부금을 예지양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기존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와 함께 모바일(SNS) 홈페이지를 추가로 개설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에 더 큰 기부의 훈풍이 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