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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금호산업 지분 인수 계약 체결

박삼구 회장 "더 낮은 자세로 국가 경제 기여할 것"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9.24 18: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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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KDB산업은행과 금호산업 채권단 보유 지분(50%+1주, 1753만8536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모두 7228억원이다.

이로 인해 박 회장은 오는 12월30일까지 7228억원을 납입하면 금호산업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이날 박 회장은 채권단 보유 금호산업 지분 인수를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안도의 마음보다 그동안 채권단 및 주주는 물론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사랑해준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박 회장은 "많은 염려를 끼쳐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금호산업 인수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가 경제 발전에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게 남은 여생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가족 간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본인의 부덕한 탓으로 가족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현재 도움을 주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있고,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그동안 묵묵히 참아주며 그룹 정상화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인내해준 3만여 금호아시아나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금호산업 인수를 발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