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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경찰, 잠든 운전자 신발까지 벗겨 달아난 절도범 붙잡아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9.24 1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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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차량 안에서 잠든 운전자의 신발을 벗겨 달아난 간 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시 연향동과 조례동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차량 안의 현금과 귀중품 등을 훔친 이모(50)씨를 절도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9월20일 새벽 순천 신도심의 한 마트 앞에 시동을 켠 채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차량에서 현금 700만원 상당과 1억2000만원 상당의 명절 수금 내역이 담긴 외장장부를 훔쳤다.

이 씨는 또 8월 초 운전자가 잠든 차량에 들어가 네비게이션을 훔친 것도 모자라 피해자의 신발까지 벗겨 달아나는 대범함을 보였다.

신발을 도난 당한 피해자들은 맨발로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순천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전담반을 편성, 피의자를 긴급체포했으며 차량 안에서 현금 500만원, 외상장부, 네비게이션, 의류, 신발 등 피해품 대부분을 회수했다.

순천경찰서 나상대 팀장은 "차털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깐 차량에서 내리거나 잠시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더라도 반드시 차량 잠금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