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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이틀째 부분파업' 1·2조 총 12시간 거부

4년만 무파업 타결 무산…2000억 정도 생산 차질 불가피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9.24 1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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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이 2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추석 전 잠정합의 실패로 이틀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는 차량 1만여대 이상, 2000억원 정도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노조는 금일 오전 6시50분 출근하는 1조(오전조) 조합원이 8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2조(오후조)는 오후 5시30분부터 6시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는 전체 조합원 집회나 공장별 집회 없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25일에도 1조가 6시간 파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2조의 경우 명절연휴 전날 오후 근무조는 일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출근하지 않고 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 22일 울산공장에서 29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임금피크제 및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4년 만의 무파업 타결과 추석 전 타결이 무산됐다.

현대차 측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무파업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