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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아부 못해 왕따 경험"

직장 내 따돌림으로 퇴사·이직까지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9.24 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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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군대나 직장에서도 따돌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왕따 당한 경험'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33.8%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40%는 지금도 왕따를 당하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왕따는 주로 '상사(69.4%)'가 시킨다고 답했고, '동기'는 36.6%, '후배'는 20.6% 였다. 

왕따를 당한다고 느끼는 상황으로는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을 때'가 4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뒷담화나 이간질을 들을 때 45.9% △인사를 무시당할 때 28.1% △점심 등 휴식시간에 혼자 남을 때 26.9% △심부름 등 잡무가 주로 나에게 주어질 때 25.3% △회식·모임 등에 부르지 않을 때 24.7% △성과를 빼앗기거나 무시당할 때 20%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들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부를 못해서'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고,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해서'는 34.7%로 바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사교성이 부족해서 △이직해 들어와서 △눈치가 없고 답답한 성격이라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 중에서 특히 '특별한 이유도 없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응답이 14.7%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직장 내 따돌림으로 인해 가장 많은 56.3%가 '애사심이 떨어져 이직을 고민'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었으며, 실제 직장 내 따돌림으로 인해 26.9%는 퇴사 또는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