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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농산물수출물류센터, GAP우수 장관상 수상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9.23 18: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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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이 운영하는 광양시농산물수출물류센터(대표 이승용·이하 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이달 3일 제1회 전국 농산물우수관리 제도(GAP)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금상에 선정됐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GAP 인증 농산물 생산 우수 농가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도별 예선을 통과한 20팀 가운데 현장심사를 통해 10팀을 선정했다. 대상 1팀은 500만원, 금상 2팀 각 300만원, 은상 3팀 각 150만원, 동상 4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전남 지역은 3팀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06년 GAP 인증...생산농가 작목반으로 조직화

2004년 문을 연 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1만1021㎡(3340평)부지에 건물 규모 4873㎡(1474평)를 자랑하며 집하장, 배송장, 저온저장고, 선별장, 예냉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파프리카와 알스트로메리아(화훼) 등 수출 13%와 학교급식, 친환경유통, 도소매유통 등의 내수 87%를 포함해 109억원에 달한다.

2006년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GAP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생산농가의 조직화에 나섰고, 2008년 9농가와 1개의 법인으로 구성된 파프리카 작목반(면적 10.3ha)을 구성했다.

또한 지속적인 농가 및 선별인력 교육, 선별 포장 출하 관리, 보수교육 등을 통해 안전농산물 생산에 매진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파프리카 전문가를 초청해 선진 재배기술을 습득하는 등 현장교육도 병행했다. 이 같은 GAP관리를 통해 상품의 인지도가 향상되며 매출액도 큰 폭 늘었다.

꾸준한 GAP관리로 매출액 급상승

2012년 일반 파프리카 상품 매출은 25억34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GAP인증과 함께 36억300만원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는 45억3900만원의 이른바 '대박' 매출을 올렸다.

엄격한 품질관리에 따른 상품의 인지도 향상과 포장재 개발을 통한 상품의 고급 브랜드화 노력은 일본 수출 증대라는 또 다른 결실도 가져왔다.

생산부터 출하까지 냉장시스템 및 자동화 설비를 운영해 고품질의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일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것.

실제 2012년 263톤에 불과하던 파프리카 수출량은 2013년 379톤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382톤까지 껑충 뛰었다.

농산물수출물류센터는 이런 성과를 위시해 향후 GAP 인증 신규품목을 8품목까지 늘리고 인증 농가도 185농가(면적 335.2ha)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GAP인증 상품을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리는 한편 수출과 급식, 대형매장 납품 등 다각적인 판로개척에도 노력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영배 조합장은 "GAP 장관상 수상을 통해 광양 농산물의 우수성과 담당 직원, 조합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 판로 개척을 통해 광양지역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가 소득도 극대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