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60년 호텔 외길…앰배서더 호텔 그룹, 박물관 '의종관' 오픈

앰배서더 호텔 그룹 개관 60주년 맞아 선대 회장 저택 박물관 개조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23 16:42: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호텔 전문기업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 역사를 담은 앰배서더 박물관 의종관을 23일 개소했다. 단독 건물 형태의 호텔 박물관으로는 국내 최초다.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 뒤편에 위치한 의종관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 창업주인 고(故) 서현수 선대 회장과 서정호 현재 회장이 실제 생활했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다.

지상 2층 규모 박물관은 총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앰배서더 그룹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그룹 발전상을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대한민국 호텔 산업 발전상도 담았다.

옛날 디자인 그대로 재현한 예전 유니폼과 개업 초창기 때 사용했던 레스토랑 기물, 오래돼 색이 바랜 옛 메뉴판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다수 전시됐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 핵심가치와 비전 등 앰배서더가 추구하는 이념과 오늘날의 앰배서더가 있게 한 앰배서더인(人)들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월, 토,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다.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 

의종관 운영을 총괄하는 김광욱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사장은 "의종관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호텔에 관심 있는 관련학과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국내 호텔 산업 역사를 되짚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 회장부터 현 회장까지 2대에 걸쳐 호텔업 외길을 걸어 온 호텔 전문 그룹 역사를 통해 흔들리지 않고 한 길을 꾸준히 걸어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현존하는 민영호텔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국내 초창기 호텔들이 외국인에 의해 설립된 후 국영 호텔을 거친 것과는 달리 순수 국내 민간자본에 의해 지어져 지금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