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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모사업' 예산 확보 심혈

올해 43건 1758억원 확보…내년 '공모사업 집중관리제' 역점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9.23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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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말까지 중앙정부와 전남도로부터 1758억원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한 전남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각종 공모사업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는 올해 8월 말까지 65건의 공모사업에 응모한 결과 43건이 선정되며 국비 667억원과 도비 56억원, 민간자본 등 모두 1758억원의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관광과 등 16개과에서 신청한 사업으로 웅천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822억원을 비롯해 산학융합지구 개발사업 439억원, 새뜰마을(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사업 79억원, 행복주택사업 등이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웅천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1900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00여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등 일자리 창출과 해양관광 활성화 그리고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취약지역 생활개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광림지구에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옛 수정동 시민아파트 부지에는 행복주택 200세대를 건립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사회활동 계층에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

이밖에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를 집적하는 산학융합지구에 선정돼 5년간 4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국비 40억 등 80억원의 사업비로 여수국가산단 내에 혁신지원센터를 짓게 된다.

여수시는 이 같은 공모사업의 지속적인 예산확보 성과 거양을 위해 '주요 공모사업 집중관리제'를 내년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공모사업 집중관리제는 국·도비 합산 10억 이상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인력과 재정을 집중 지원해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제안서 작성과 컨설팅, PT 발표자료 작성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2억2000만원으로 확대해 우선 지원한다. 여기 더해 공모사업을 담당할 전담인력을 해당부서에 전진 배치하고 우수 강사진을 초빙해 전 직원의 역량강화와 창의교육에도 힘쓴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공모사업 성과우수 공무원에게는 우선승진과 희망직위 전보, 근무평정 가점 등 파격적인 인사우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병구 여수시 기획예산과장은 "정부 공모사업의 정책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요 공모사업 집중관리제를 통한 적극 지원으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