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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전국 평균 아파트 임대수익률 연 4.04%'

강북권·중소도시 "중저가 주택 임대수익률 높아"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9.23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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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부동산 정보사이트에서 전국 아파트 임대수익률 실태를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만1266개 단지, 499만4635 가구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8월 말 현재 연 4.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지역별로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41%였으며, 임대수익률 상위지역은 강북권에 몰렸다. 실제 25개구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가 연 4.0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랑구 3.91%, 서대문구 3.81%, 도봉구 3.80%, 동대문구 3.70% 순이었다. 

투자수요가 많은 용산구와 강동구는 각각 3.32%, 3.03%로 3%대 초반에 머물렀으며, 서초구와 송파구, 강남구는 연 2%대 후반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한 경기도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07%로 지역별로는 포천시가 연 5.66%였고 여주시 5.55%, 이천시 5.13%, 동두천시 5.09%, 안성시 5.06%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마크했다. 광명시와 성남시는 각각 3.23%, 3.48% 등으로 3% 중반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과천시 2.34%로 수익률 최저였다. 

이와 함께 인천시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3.98%였으며, 이 중 가장 높은 구는 남구 4.31%, 동구 4.30%, 계양구 4.28%였으며, 최저는 중구 3.36%였다.

지방 광역시는 광주 4.94%, 울산 4.19%, 대전 4.10%, 부산 3.90%, 대구 3.76% 순으로 파악됐으며 도별로는 전남 5.69%, 강원 5.68%, 전북 5.45%, 충북 5.13%, 충남 5.10% 등이 5%대 수익률을 보였다. 최저 수익률은 세종특별자치시로 2.79%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서울 강남권이나 대도시보다 강북권 및 중소도시에서, 고가주택보다 중저가 주택에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과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 됨에 따라 환금성, 공실률 등을 고려해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임대 수익을 겨냥한 투자수요가 많은 3억원 이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의 경우 전국은 연 4.45%였다. 지역별로는 지방 4.67%, 경기 4.42%, 인천 4.15%, 서울 3.85% 순의 수익률이었다. 이번 시·군·구별 임대수익률 순위조사에서 아파트 재고량이 5000 가구 이하 지역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