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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 인사청문회 '부적격'

정치적 편향·논문표절·청문회 위증…윤장현 광주시장 선택 '관심'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23 16: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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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택·이하 인사특위)는 광주복지재단 엄기욱 초대 대표이사 내정자(48세)에 대해 '부적격' 판단했다.

시의원 9명으로 구성된 인사특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엄 내정자가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수행하는데 '부적격'하다는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특위는 "엄 내정자가 전반적으로 대표이사를 수행하는데 광주정신에 반하는 정치적 편향성, 논문표절 이중게재, 청문회 위증 등 광주복지재단을 이끌 신뢰와 소통을 위시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적격' 의견을 송부했다.

또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함에 있어 집행부와 후보자가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인사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아 검증에 어려움이 있어다"며 차후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21일 열린 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반 시국선언' 참여 여부와 학술 논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엄 내정자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 등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반대하는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이 주축이 된 '반시국선언' 참여교수 128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빚어졌다.

또 엄 내정자가 정부에서 발주받아 공동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물을 개인의 학술대회 발표문과 연구논문으로 활용됐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표절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채택된 엄기욱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는 24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5일 광주시에 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