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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최근 3년 연구개발 사업화 성공률 '59.2%'

주요 애로요인·지원 필요한 분야로 '자금' 꼽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23 1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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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최근 3년간 R&D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결과 한 기업당 평균 6.1건의 R&D 결과물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사업화 성공률은 59.2%, 실패율은 9.9%였다.

사업화 성공 시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기존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 향상'(69.2%) 또는 '신제품 개발'(65.6%)에 활용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실패 때는 대부분 기업이 연구·개발 결과물을 '전략적 보유'(72.1%)하거나 '단순 미활용'(22.1%)했다.

사업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성 부족'(50%)을 꼽았다. 이 외에도 '결과물의 기술 경쟁력 부족'(34.6%), '자금 부족'(25.6%)이 뒤를 이었다.

사업화 촉진을 위해 가장 확대돼야 할 정부의 지원은 △기술·사업성 평가 통한 자금 지원(63%) △검사·생산 위한 설비, 장비 지원(31.3%) △전문 인력 지원(26.7%) △수요 창출 지원(23.7%) 등의 의견이 있었다.

경기 소재의 한 물품운반장치 제조업체 대표는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에 여전히 금융권의 문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술력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성택 회장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에 지난 6년간 예산을 약 50% 늘리고 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연구·개발 사업화 수행 자금지원에 갈증을 느낀다"고 제언했다.

계속해서  "앞으로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예산을 효율적 관리와 연구·개발 기획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에 시장성, 기술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사업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