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터넷전문銀 놓고 전면 나선 황창규 KT 회장 "우리가 최고"

'D-7'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KT, ICT 역량 가장 앞서"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23 14:15: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황창규 KT 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전사적 움직임에 돌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접 나서 현재 거론되는 인터넷전문은행 후보군 중 KT가 가장 많은 역량을 보유했다고 자신한 것.

23일 황창규 회장은 서울 KT광화문빌딩 West 1층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잘할 수 있는 기업은 KT"라며 "KT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필요한 실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이날 황 회장은 계열사 BC카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때 서민경제와 금융분야 혁신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KT는 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BC카드는 265만 가맹점을 갖고 있다"며 "서민경제 활성화와 금융시장 혁신은 KT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제언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유통·결제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안정적 파트너가 필요하다"면서 "막바지 단계에 와있으며 좋은 컨소시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KT컨소시엄은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을 개척, 한 자릿수 은행권 저금리와 제2금융권 고금리로 양극화된 국내 신용대출 시장의 문제점 해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KT컨소시엄 외 KB국민은행·한국투자금융지주 등과 손잡은 카카오 컨소시엄과 SK텔레콤이 포함된 인터파크 컨소시엄 등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당국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2월에 예비인가를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