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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3차 협력사 '스마트공장 확산'

산업통산자원부와 235억원 공동 출연…정보통신기술 접목한 공정혁신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9.23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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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23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스마트공장 추진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150개 협력사 대표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품기획에서 설계·제조·공정·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기존공장을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변환시키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으며, 광주창조혁신센터를 통해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9년까지 산업부와 총 235억원을 공동 출연하고, 기존 산업부와 함께 추진한 '산업혁신운동'과 연계해 △2·3차 협력사 450개사 △광주혁신센터 내 중소기업 200개사 총 650개사를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현대차그룹 150억원·산업부 45억원·광주혁신센터 40억원이다.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업체당 평균 4000만원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참여 기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별로 2000만원을 고정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지원 이외에 중소업체 공정개선활동에도 비용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기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업체에 대한 경영진단에 나선 후 진단 결과를 기준 삼아 다섯 가지 스마트공장 구축 시스템을 협력사별로 알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다섯 가지 스마트공장 구축 시스템은 △공정검사자동화 △풀-프루프 △초·중·종물검사 △롯트추적관리 △금형관리로, 이미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행해 품질 경쟁력을 검증한 시스템이다.

이영섭 이사장은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참여기업 사업목표 달성 의지와 정보통신기술시스템 업체의 적극적 참여, 코디네이터의 전문적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 역시 그간 자동차 부품업계를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협력사가 우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식 부사장은 "스마트공장 추진 사업이 협력사가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집중 지원돼 개선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제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社'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 2위에 오르는 등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품질향상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스마트공장 추진계획을 발표, 협력사 품질경쟁력 확보 방안 및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성공정인 완수를 위해 참석자 모두가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