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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07 국제 윤이상 음악상'에 'BMW 특별상' 제정

인재 양성 및 문화.예술 지원 활동 일환- 상금 1만 달러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5.17 12: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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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적 정서를 서양 음악의 전통에 접목시킨 음악 세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사진). 냉전 논리에 희생돼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에게 평생의 안식처가 돼준 독일의 대표적인 기업이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념하는 자리에 힘을 보탰다.

BMW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윤이상평화재단이 주최하는 ‘2007 국제 윤이상 음악상’에서 ‘BMW 특별상’을 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2007 국제 윤이상 음악상’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젊은 작곡가 양성 및 동서양 음악 교류의 확대를 위해 윤이상 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하고 이후 격년으로 개최된다. 대상 1명에겐 미화 2만 달러, BMW 특별상에는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고, 대상 수상자의 경우 한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나 연주단체에서의 연주기회가 제공된다.

현대 음악의 거장인 독일 작곡가 니콜라우스 후버(Nikolaus A. Huber)를 비롯, 국내외 유명 음악가 5명이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 권위 있는 국제적 음악상의 면모를 갖췄다.

‘BMW 특별상’은 BMW 그룹이 지향하는 인재양성 및 문화 및 예술 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효준 사장은 “독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음악상에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인 BMW가 수여하는 상이 마련됐다는데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며 “BMW 그룹은 문화와 예술이 제공하는 창의성과 자유야말로 도전과 혁신을 지향하는 BMW의 가치와 매우 잘 부합된다는 믿음으로 지속적인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07 국제 윤이상 음악상’의 신청작 접수 마감은 6월 15일이며, 과제곡은 35명 내외의 소편성 관현악곡으로 자유 형식이다.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은 오는 9월 16일 진행된다.

한편, BMW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세계 실력 있는 음악가들을 발굴하고자 'BMW 무지카 비바 작곡상(BMW Musica viva Composition Prize)'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작곡가 윤이상의 생전 모습(윤이상평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