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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낙동강 하굿둑 개방 관련 공식입장 표명

30여년 논쟁 끝내고 낙동강 시대 포문 열어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23 1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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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병수 부산시장(사진)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간 찬반 논란 대상이 돼온 낙동강 하구의 둑 개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서 부산시장은 "하굿둑 조성 이후 30여년간 지속된 오래된 논쟁을 끝내고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낙동강 수질은 호수화가 가속돼 물이 썩고 저층에는 무산소 상태가 발생해 물고기가 대량 폐사했다. 4대강 사업 이후로는 녹조류의 번식이 심각, 취수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등 시민들의 낙동강 개방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졌다.

지난 9일 부산시는 대시민 토론을 통해 각계 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다양한 문제점이 거론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낙동강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하구둑을 개방해 낙동강의 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강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가는 낙동강의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시장의 공약을 다시 알리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내용은 △낙동강 완전개방 2025년까지 추진 △공업용수 취수원을 내년 말까지 덕산정수장으로 이전 △농업용수의 염분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와 협의 △식수 취수원 이전과정수시설 개선은 2025년까지 추진 △2017년 1월부터 낙동강 부분개방을 단행해 부분개방에 따른 피해 최소화 등이다.

부산시는 상수도사업본부에 T/F팀을 두고 농민과 어민,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제조업체, 식수원을 사용하는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에 대한 대책을 면밀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