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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국가, 시장 왜곡 가능성 탓에 중국 은행업 부실 가능성"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23 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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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은행업의 부실 가능성을 우려했다.

S&P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 은행업이 직면한 경제적 위험이 크다"고 언급했다. 중국 은행업의 경제적 위험의 추이에 대한 평가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 점에 대해 외신도 이 보고서에 대해 특필했다.

보고서는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은행과 비공식인 '그림자 금융(상업은행 기능을 하지만 당국의 관리에서 벗어나 있는 금융상품)' 사이의 대규모 대출로 경제적 불균형과 신용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중국의 은행은 탄탄한 고객 예금 기반을 갖고 있지만 신용 증가세가 둔화했고, 주요 은행의 소유권이 국가에게 있어 시장 왜곡 가능성이 크고, 기관의 투명성이 결여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은행업의 과제로 진단됐다. 최근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져 은행업의 동반 부실 가능성이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S&P는 중국 은행업 자체에 대한 신용 등급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