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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해외직구몰 통해 '직구족' 공략

해외 직구 시장 성장 꾸준…몰 개설해 할인혜택 제공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9.22 16: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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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해 온라인 해외직구몰을 개설, 이벤트 등을 전개하며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해외직구 전용카드 출시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해외직구몰을 개설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최근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357만건에 불과했던 내국인의 해외직구 건수는 △2011년 571만건 △2012년 794만건 △2013년 1115만건으로 늘어 지난해 1553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2143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상승 등으로 상빈기 해외직구가 주춤했지만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카드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 된 것이다. 이에 카드사들의 '해외직구족'을 잡기 위한 서비스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달부터 해외직구서비스에 할인 혜택을 더한 '우리카드 해외직구몰'을 개설했다.

의류나 화장품, 건강식품뿐 아니라 대형TV와 같은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제휴 쇼핑몰에서는 최대 5%까지 상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해외직구 초보자를 위한 이용가이드가 마련됐으며 SNS를 통해 직구족 사이에서 공유되던 최신 세일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한다.

신한카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자사 생활서비스 사이트 '올댓서비스' 내에 해외직구서비스(이하 올댓직구)를 꾸리고 있다.

'올댓 직구'는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같은 성수기는 물론 1년 내내 해외 직구 이용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직구 초보자 및 매니아 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쇼핑 노하우도 접할 수 있다.

해외직구 캐시백 사이트인 '이베이츠'를 통해 이베이, 아마존, 랄프로렌, 갭 등 560여개의 다양한 해외 쇼핑몰과 만날 수 있으며 캐시백, 해외 쇼핑몰 할인정보 제공 등의 이베이츠 기본 서비스 외에 신한카드 회원만을 위한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는 작년 카드업계 최초로 유명 해외쇼핑몰 이용, 배송 및 구매대행서비스 등 직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직구 쇼핑몰'을 열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해외쇼핑몰로 연결되는 몰인몰(Mall-in-Mall) 형태며 현재 이베이, 갭, 랄프로렌, 드럭스토어, 샵밥 등 180여개 유명 해외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직구 전용몰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카드사의 경우에도 특화카드나 상시 이벤트 등을 통해 해외직구족을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글로벌쇼핑 삼성카드5 V2'는 해외직구 때 포인트 적립, 국제브랜드수수료 면제 등 최대 3%의 우대혜택이 있다.

해외직구 및 해외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기본 적립해주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만포인트까지 이용금액의 1%를 추가로 쌓아준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최근 유명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도 국내 앱카드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마스터패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 때 국내 사이트에서 앱카드 결제를 하는 것과 같이 카드정보 입력없이 앱카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하나카드의 'VIVA G platinum 체크카드'는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이용금액 1.5%를 캐시백해주며 해외 사용 때 해외 이용 수수료 0.5%를 면제해준다. 롯데카드 '올마이쇼핑'카드도 할인사항 중 해외이용금액을 택할 경우 해외직구 이용금액에 대해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이제 카드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 중 하나"라며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인 만큼 직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카드사들의 이벤트나 새로운 상품, 서비스 등이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