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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5년 뒤 해외매장 3600개…글로벌 매출 비중 44%↑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닻 올려, 직영 브랜드 12개 오픈…글로벌 진출 '교두보' 시동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9.22 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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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매출 460억, 2018년 이후에 흑자를 내는 것이 목표다. CJ푸드빌의 인천공항컨세션사업은 수익사업에만 목적을 둔 것이 아닌 '글로벌 한식화'를 이룰 교도보 역할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할 것이다."

글로벌외식문화기업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개발한 직영 브랜드 12개를 개점하고 글로벌 사업을 향한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에 CJ푸드빌, 아워홈, SPC, 아모제푸드, 풀무원이씨엠디 에 이르는 5개 식음료 사업권자 중 처음 비비고 계절밥상,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 익스프레스 등 '국내 토종 브랜드' 입점을 마치고 국내외 사업을 잇는 'K푸드 글로벌 커넥트'를 완성했다.

이번 CJ푸드빌 인천공항 입점은 국내-공항-해외로 이어지는 '글로벌 진출 연결고리'가 가동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초 식음료 매장 사업권을 따낸 CJ푸드빌은 향후 7년간 운영할 인천공항이 CJ푸드빌 브랜드를 자연스레 인지하는 'CJ푸드빌 쇼케이스' 역할을 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확대시킬 시작점이자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 CJ푸드빌 식음시설을 통해 한국의 음식을 경험한 글로벌 관광객이 자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맛본 한국 식문화 브랜드를 다시 찾고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 해외 진출 저변을 확대시킬 것으로 진단되기 때문이다.

김찬호 글로벌사업 담당은 "중국, 일본,  미국 등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이 입국 후 당사 브랜드를 공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에 진출하고 해외 운영 매장수 최대 3600개로 15배 이상 개설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44%)으로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토종 브랜드'로 해외 진출, 10개국 230곳 해외매장 열어

CJ푸드빌은 1997년 '빕스', '뚜레쥬르'를 시작으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농가 상생을 기반 삼은 '계절밥상' 등 국내 독자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12년간 해외 진출에 성공한 외식 브랜드 개발력, R&D(연구개발) 역량, 서비스 및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아 한국 대표 외식 브랜드로 인천공항 입점이 이어졌다.

글로벌시장에서는 2004년 미국 뚜레쥬르 진출를 시작으로 2010년 미국에 비비고가 첫 매장을 열었으며 2012년 빕스와 투썸이 중국에 첫 진출했다. 해외에서 검증받은 외식 브랜드를 수입해 운영하는 여타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걸었다.

이를 반영하듯 CJ푸드빌은 국내 외식 업계 중 가장 다양한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외식시장 트렌드를 리딩하는 우리 브랜드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만들어온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했으며 총 230여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해외 매장 40%가 넘는 102개 CJ푸드빌 매장이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뚜레쥬르 베이커리와 비비고 한식이 현지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CJ푸드빌은 '중국·동남아·미국' 3개 거점 중심 확산 전략을 통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얌(Yum) 등 세계적인 외식기업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외식 TOP 10 기업'으로 우뚝 설 계획이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 우리가 직접 개발한 국내 토종 브랜드 12개가 문을 열어 감격스럽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전 세계인들이 매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의 원대한 꿈을 이뤄 한국 외식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사업보국(事業報國)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