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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우 퀄컴 이사 "LGU+와 LTE CCTV 로봇에 10만달러 지원"

중소기업 우수 IoT 아이템 개발 지원…선구매 형태로 지원 계획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22 13: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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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퀄컴과 LG유플러스는 'LTE CCTV 로봇'을 개발 중인 바램시스템에 선구매 형태로 1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하병우 한국퀄컴 이사는 서울 상암사옥에서 열린 'U+ IoT 컨퍼런스' 중 기자들과 만나 "퀄컴 펀드를 통해 LTE CCTV 로봇을 개발하는 바램시스템을 지원키로 했다"며 "이와 관련 퀄컴은 LG유플러스에 10만달러를 지원하며, 이 금액은 제품 선구매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일 LG유플러스와 퀄컴이 체결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사물인터넷(IoT)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LTE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 등록된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우수 아이템을 발굴하고, 퀄컴은 프로젝트당 10만달러를 지원한다.

바램시스템은 현재 와이파이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을 살필 수 있는 스마트폼 보안 카메라 로봇 '앱봇링크'를 개발한 상태다.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고 로봇청소기처럼 집 안을 움직이며 집에 있는 아이와 애완동물 상태도 확인 가능하다. 

이 제품을 LTE 버전의 CCTV 로봇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으며 퀄컴 칩셋 'MDM9310'이 이번 제품에 적용된다. LG유플러스의 통신망과 영상플랫폼이 탑재되며 LTE 기반 플랫폼이 적용되는 만큼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 이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이라며 "재미있고 실생활에 유용하면서 판매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 프로젝트 선정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형태는 투자 형식이 아닌 높은 가격에 선구매하는 방식을 취한다. 퀄컴이 LG유플러스에 프로젝트당 10만달러를 제공하고, 이통사는 업체와 계약 후 제품 개발 및 구매·상용화 등을 돕는다.

하 이사는 "개발비를 지원하기는 어렵다"며 "공동개발 때 지적재산권을 공동 소유하는 복잡한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좀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는 선구매 형식을 취하고 있다"며 "개발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업체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퀄컴 펀드를 통해 에이알웍스와 LTE 영상드론을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