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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발전상과 앞으로의 미래상

20년간의 변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경산'으로 도약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22 1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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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는 경산시(시장 최영조)와 경산군이 전격 통합해 1995년 1월1일 도농통합 경산시로 출범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간 두 번의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 흘렀고, 도농통합 경산시 또한 그 동안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지난 95년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시작된 도농통합 경산시는 지난 20년간 인구는 65.9%, 가구수 역시 4만9600가구에서 10만3 935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연간 예산은 955억원에서 6108억원, 기업체수와 자동차수도 3배 이상 늘었다.

<통합 경산시 변화 추이 분석> 1월1일 기준

구 분

1995

2005

2015

비 고

인 구 수

157,429

231,677

261,191

 

예 산 액

(백만원)

95,467

376,075

610,800

자동차수

32,468

80,989

120,126

제조업체수

921

876

2,644

                                                                                    (자료:경산시 통계연보)

도시 환경관리 등 주민생활면에서도 도로포장율이 74%에서 92%, 상수도 보급률은 68.4%에서 98.8%로 높아지는 등 '농촌형'에서 '도시형'으로의 변모를 엿볼 수 있다. 환경오염 부하량이 증가되는 반면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환경과 복지에 대한 시민요구도 함께 증대됐다.
 
1995년 경산시 전체 세출예산 중 사회복지비 비율이 13.8%이던 것이 2015년에는 36.7%를 차지할 만큼 복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고, 그에 따른 적극적인 행정 대응으로 2013년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16.8%로 도로교통에 이어 두 번째로 주민만족도가 높은 분야로 나타났다. 

1995년에 기초수급자 8150명에서 2005년 9114명, 2015년에 7710명까지 전체 인구대비 수급자율이 각각 5.19%, 3.93%, 2.95%로 점차 감소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선정에 따른 제도적 기준변화, 공적자료의 정확성 등 여러 가지 변화요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2000년 10월 기존 생활보호법을 대체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으로 경산시의 경우 기초적인 생활보장을 내실 있게 추진해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 자활사업을 활성화해 사회진출을 확대해온 성과로도 분석된다.

의료기관 또한 통합당시 95개에 불가하던 것이 2015년 들어 361개로 늘어나 인접한 대도시의 의존을 벗어났다. 복지시설 또한 통합당시 장애인시설 3개소만 있던 것이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여성복지시설 등 80여 개소까지 늘어나 보건·복지 분야 인프라가 점차 확충됐다.

이는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됨으로써 노인요양시설 등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복지분야 서민생활 변천>

구 분

1995

2005

2015

비 고

수급자수

8,150

9,114

7,710

*2015

1월말기준

5.19%

3.93%

2.95%

사회복지시설

3

7

80

복지예산비율(%)

13.8

17.9

36.7

의료기관수

95

213

361

상수도보급율(%)

68.4

91

98.8

생활폐기물처리시설

2

4

12

                                                                                                     (자료:경산시 통계연보)

 2015년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용성면 용산리 일원 10만㎡ 부지에 500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완공돼 장래 도시발전에 대비하는 생활폐기물의 위생적·안정적 처리 기반을 구축했다.

2020년까지 95억원의 예산으로 남산면 남곡리 일원 15만㎡에 생태공원인 '경산 에코토피아'를 조성해 위생매립장 조성에 따라 훼손된 자연경관을 복원, 생태공원 조성으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와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산림생태계 보존을 위한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천연 산림자원을 보전하는 한편, 늘어나는 산림휴양 인구를 위해 2017년까지 용성면 송림리에 50억원을 투입'자연휴양림'조성에도 나섰다.

경산시는 기초 교육을 위해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원을 못했던 초·중·고등학교 교육경비를 지방자치단체장과 시의회의 의지로 2006. 1월9일 경북에서 가장 먼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관내 55개 초·중·고등학교 교육사업에 소요되는 경비 일부를 지원해 학교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왔다. 일등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경산시는 (재)경산시장학회 설립을 통해 2015년까지 기금 150억원(2015년 8월 말 현재 138억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명문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인근 대도시로 전출을 방지하고 광역자치단체로 운영되는 특목고인 경산과학고를 2007년 3월 경산시에 유치해 교육도시로의 입지를 강화(2014년  명문대 합격 96명, 2015년 95명)하고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인근 대도시 학군에 대한 선호,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학생수는 10년전에 비해 오히려 감소해 초중고에 대한 경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수준 높은 교육, 학습 인프라 조성으로 현재는 역전학(입학)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산시 소재 학교 및 학생수> 12월 말 기준

구 분

1995

2005

2015

비 고

학교수

초교

25

30

31

*2015

3월말기준

중교

10

13

15

고교

10

10

12

대학교

11

12

12

학생수

117천명

156천명(134%)

146천명(125%)

                                                                            (자료:경산시 통계연보)

또한,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시민들의 기본자질과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평생학습도시를 조성,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 공동체를 형성해왔다.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38개소 평생교육기관에서 654강좌를 운영해 2만 8742명(총인구의 11.8%)의 시민이 평생교육에 참여했다. 현재 52개소 평생교육기관에서 1700강좌를 운영해 13만8364명의 시민(총인구의 48.7%)이 참여해 77개 동아리에서 1805명(남 494, 여 1311)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경제 부문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1995년 통합당시 157만7000㎡에 불과하던 산업단지 면적이 10년 후인 올해 356만3000㎡로 확대 조성됐으며 2030년에는 661만4000㎡까지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21개였던 제조업체수는 2015년 2644개로 늘어났다. 종사자수 25만791명에서 33만781명의 31% 정도 늘어 2030년에는 6만60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추진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와 경산도시첨단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산업경쟁력이 점차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첨단산업도시, 일자리가 많아 탄탄한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경산시는 연도별 수출 실적이 지속 점증해 2014년 전년도 누계 대비 10.8% 증가했다. 주요 요인으로 경산시의 선도사업인 전기기기 및 부품류, 기계 및 부품류 등의 경기 호조와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 여건이 나아지고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된다.

 <연도별 수출현황> 단위 : 100만불

구분

2011

2012

2013

2014

비 고

수 출

실 적

(증가율)

1,126

1,318

1,450

1,528

 

32.8

17.7

8.3

10.8

                                                        증가율(%) : 전년도 누계 대비

대형마트와 공존하는 '잘 나가는 전통시장 만들기'와 농업인구와 재배면적은 점차 줄어 친환경농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농촌을 이끌 핵심리더 양성으로 작지만 강한 농촌, 행복을 추구하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고 있다.

재배작물 변화를 보면 미곡 재배는 점차 줄고, 과실과 채소 등 소득작물의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해 과실 종류로는 포도, 복숭아, 대추 재배가 현재까지 주를 이룬다. 기온변화 등으로 사과 재배는 급감했다.

<농가수 및 주요 작물재배 현황> 12월 말 기준

구 분

1995

2005

2013

비 고

농가수

10,817

8,891

8,237

 

 

6.9%

3.9%

1.3%

과실류 (ha)

3,592

4,383

3,840

미곡(ha)

2,600

1,486

1,359

                                                                    (자료:경산시 통계연보)

2012년 9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이어 1호선 하양연장 추진으로 역세권 도시개발이 촉진돼 시민들이 수준높은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기회가 확대됐다. 남매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등 시민휴식공간 확충은 물론 교통, 교육, 문화면에서 주거환경이 보다 편리해지고 시민생활이 윤택해졌다.

경산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계속 증가해 12개 대학과 12만명의 대학생, 170여개의 대학부설 연구소가 있는 젊음과 희망이 있는 도시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영남대를 비롯한 대구시에 위치했던 다수의 대학들이 경산으로 이전함으로써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춰 옥산, 계양, 압량, 하양, 진량 등의 공동주택 중심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의한 인구유입이 폭증하게 됐다.

1990년대에는 진량읍 신상리와 자인면 북사리, 교촌리에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돼 기계, 조립금속, 전기, 전자, 자동차 업종 업체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2000년대를 대비한 도시기능 제고와 개발전략을 마련하는 등 자족도시로의 준비를 착실히 했다. 2000년대 이후 일등 교육도시 조성과 기존 산업의  고도화 및 첨단과학기술산업, 벤쳐기업 육성 등을 통한 첨단산업도시 조성, 수준 높은 문화·체육·복지 실현에 힘써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자료 중 전년대비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국 기초자치단체변동률을 보면 대구 수성구(17.1%) 다음으로 경산시(15.6%)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산업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근로자 수요 급증,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개통 및 1호선 하양연장 확정, 교통체계 개편, 문화생활 접근성 등이 주요 발전 요인이다. 
  
경산시는 지난 2월 중장기발전계획인 경산비전2030을 수정 보완해 인구 45만, 지역내 총생산 25조원, 주택보급률 110%, 도로포장률 80%, 하수도 처리률 100%등을 발전 총량지표로 설정했다. 특히 '도전과 창의, 품격과 활력이 함께 하는 행복도시'라는 경산의 새로운 도시 미래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