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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세그먼트 왕좌' BMW 3시리즈 "어느 때보다도 매력적"

동급최강 위용 업그레이드 '광범위한 개인화' 일곱 가지 라인업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9.22 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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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시리즈와 함께 BMW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3시리즈가 더욱 향상된 상품성으로 무장한 채 돌아왔다. 새로워진 뉴 3시리즈는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 그리고 효율성을 겸비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특히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일곱 가지의 다양한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과연 한층 업그레이드된 3시리즈에는 어떤 첨단 시스템이 장착됐는지 살펴봤다.

BMW 3시리즈는 출시 이후 현재 6세대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총 1400만대 이상 판매하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현대적인 스포츠 세단의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표 모델 320d가 올해(8월 기준)에만 총 3256대가 팔리며 수입차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다.

이번에 새롭게 국내에 출시된 3시리즈 세단과 투어링은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기술, 첨단 엔진으로 기존 어떤 세대보다 더 큰 매력을 발산하는 모델이다.

물론 현재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은 벤츠 C클래스 및 아우디 A4 같은 독일 브랜드와 Q50(인피니티), IS(렉서스), XE(재규어)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의 경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과연 찬란한 과거를 걸어온 BMW 3시리즈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왕좌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광범위한 개인화' 일곱 가지 라인업…새 기준 '스포티·효율성'

BMW 3시리즈는 처음 탄생한 이후 경쟁모델과의 비교 테스트에서도, 레이스 트랙 혹은 일상 도로 위에서도 한결같이 그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면서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975년 등장한 1세대 3시리즈(개발 코드 E21)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4기통·6기통 엔진, 75·143마력 발휘)로, 지난 1983년까지 140만대에 이르는 판매량을 자랑한다.

후속 모델인 2세대(E30)의 경우 꾸준히 확장되는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에 처음 6기통 디젤 엔진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4도어 모델 △투어링 △컨버터블 등 변형모델을 추가했다. 특히 사륜구동 장치를 옵션으로 마련해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잠재력을 확장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1990년 모습을 드러낸 3세대 모델(E36)은 쿠페 바디를 선택할 수 있는 최초 BMW 3시리즈로, 4기통 디젤 엔진으로 세그먼트 리더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4세대 모델(코드명 E46·1998 출시)는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커먼레일 연료 분사 기술을 도입해 더욱 효율적인 연료 소비도 실현했다.

이후 2005년 선보인 5세대(E90)의 경우 효율성과 역동성이 다시 한 번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여기에 BMW는 2007년 도입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패키지'로 다시 한 번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의 리딩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3시리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출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성공을 거두며 스포티한 주행능력을 과시했다.

독일 DTM 투어링카 레이스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 BMW M3는 1987년 대회 첫 시즌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츠카 전형을 보여줬다.

그룹 A E30 BMW M3는 이를 비롯한 수많은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고 무수한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며 오늘날까지 가장 성공적인 투어링카로 인정받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 트랙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열린 24시간 레이스에서 4회 연속 승리를 거뒀고 여덟 차례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2004년과 2005년에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원투 피니시를 찍기도 했다.

이처럼 3시리즈는 스포티한 역동성과 뛰어난 효율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성공적인 판매 실적이 증명한다.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3시리즈는 현재까지 세단과 투어링 모델이 BMW 전체 차량 판매량 약 25%를 차지할 만큼 브랜드 핵심 모델이다.

특히 스포츠 세단 버전은 40년간 매우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이례적인 역동성과 효율성, 그리고 실용성 등을 제공했다. 투어링 버전 역시 1988년부터 최고의 역동적 특성과 향상된 실용성을 결합해 레저 및 일상생활의 도전적인 요구를 만족시켰다.

◆모듈형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장착 '매력만점' x드라이브 

이처럼 막강한 상품성을 자랑하는 3시리즈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총 일곱 가지 다양한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무엇보다 전통 후륜구동 방식 라인업에 추가된 지능형 사륜구동 'x드라이브(Drive)'는 3시리즈의 탁월함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 끊이지 않는다. 장착된 모든 엔진들은 새롭게 개발된 '모듈형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엔진' 패밀리에서 제공받아 더 향상된 스포티함과 효율성으로 새 기준을 제시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은 변경된 터보차저로 운전자에게 더욱 즉각 응답한다.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한 320d 세단 제로백(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이전보다 0.2초가 빠른 7.2초며, 최고속도는 230km/h에 이른다.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 세단 역시 163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99g/km에 불과한 CO₂배출량(유럽 및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 및 기본 타이어 기준)을 자랑한다.

320i 세단으로 세계 최초 선보인 신형 2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6 kg·m의 성능을 낸다. 328i M 스포츠 패키지도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며,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 장착해 제로백는 불과 5.9초다.

여기에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운전자가 엔진 회전속도를 한계까지 바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주며 저속기어로의 순차적인 변속도 가능하게 한다. 더 큰 주행 쾌감을 원한다면, 스티어링 휠 페들 쉬프트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320d 세단은 브랜드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 선택이 가능하다. 주행 시 최상 안정성과 동력을 끌어내 주행 능력을 극대화해 겨울철 민첩하고 정확한 핸들링을 가능케 하며, 코너링 및 헤어핀 구간에서 효과적인 언더·오버스티어 상황을 감소시켜 주행안정성을 끌어낸다.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된 댐퍼 기술과 단단한 서스펜션이 적용되면서 날카로운 스티어링 셋업과 결합돼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운전자는 DEC(Driving Experience Control) 스위치로 더욱 안정적인 셋팅 혹은 더욱 스포티한 모드를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BMW 뉴 3시리즈와 BMW 뉴 3시리즈 투어링 모델이 제공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단순히 뛰어난 퍼포먼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뛰어난 연료 효율성에서 출발한다. 이는 선구적인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의 집합체인 셈이다.

이피션트다이내믹스가 자랑하는 연료 절감 잠재력은 △최고마력 163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kg·m(1750~2250rpm)을 발휘하는 2L 터보디젤 엔진을 장착한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에서 극대화된다.

최적화된 변속기 배열과 저회전 저항성 타이어, 그리고 낮아진 차고를 자랑하며 C0₂배출량 99g/km(유럽기준)라는 놀라운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개인화가 가능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포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후면 주차 거리 컨트롤, 브레이크 기능 등이 추가된 크루즈 컨트롤 등 고급 옵션이 추가된 럭셔리 라인은 3시리즈의 특징을 한층 부각시킨다.

또 M 스포츠 패키지는 주행 즐거움과 도로에서의 존재감을 살려주는 추가적인 옵션이 있다.

328 i M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가죽 스티어링 휠 △스포츠 서스펜션 △프론트 스포츠 시트 △진회색 브랜드 특유 헤드라이너 △스포츠 플러스 모드 추가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 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