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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거·현재를 담다" 현대차, 매그넘 사진의 비밀展

일상 속 찬란한 순간들…사진으로 떠나는 한국기행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9.22 1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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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2년부터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를 실시 중이다. 고객들의 삶을 더욱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다양한 광고 및 이벤트들을 펼치는 것.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내달 3일까지 개최하는 '매그넘 사진의 비밀展-브릴리언트 코리아(Brilliant Korea)'를 후원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70년간 한국 이끈 '일상의 영웅들'

매그넘 사진의 비밀展(이하 매그넘 사진전)은 세계적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가 광복 이후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인 '한국인'과 그들이 만든 일상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다.

세계 국제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는 지난 1947년 로버트 카파(Robert Capa),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등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로 결성했으며, 현재 글로벌 70여명의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중국 천안문 사건 등 역사의 결정적 순간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의 모습, 세계 곳곳 풍경까지 전쟁과 평화, 인권과 환경 등 인류가 관심 가져야 할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매그넘 작가 9명이 지난 2년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주제로 표현한 작품들로 꾸려졌다. 현재 우리 모습을 제 3자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기록한 사진과 이를 추적하는 영상들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룬 성공과 발전 뒤에 가려진 묵묵한 삶의 현장들을 조명하고, 각기 제 자리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 모습 속에서 오늘 대한민국을 이끈 '일상의 영웅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일상 속 찬란한 순간을 만들어주고자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와 방향성을 같이 하는 이번 전시회를 후원하며 현대차를 소재로 촬영한 사진작품도 함께 전시하면서 브랜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매그넘 사진전을 통해 말하고 싶은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을 직접 방문했다. 

◆'리브 브릴리언트' 브랜드 정체성 
      
지난 16일 오후 찾아간 매그넘 사진전은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 1층과 2층 총 2개 층에 입체적인 동선이 가능한 이색공간으로 마련됐다. 한국 사진전(Korea)을 비롯해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매그넘 작가 정신(Philosophy) △사진 촬영 노하우(Secret)까지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지하 2층에서부터 시작되는 사진전은 1층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섹션1인 '매그넘 작가 정신'관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인간 존엄에 대한 기록이자 인간 존엄이 사라지는 곳에 대한 고발이며, 이를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으로서의 사진이 대거 전시됐다. 또 전시 참가 작가 대표작을 영상으로 만나며 매그넘 정체성과 사진 철학도 체감할 수 있다.

그 옆에는 마련된 '한국 사진전'에는 작가들이 2년간 한국을 만나고 느끼며 소통하면서 공감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이 전시됐다. 여기선 전통, 분단의 역사, 첨단 산업, 시민들의 일상 모습까지 매그넘 사진작가들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들을 관람하며 과거와 현재를 시대별로 여행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장소와 사람 모습 속에서 광복 70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인이 이뤄낸 것과 동시대 한국에서 주목할 것, 그리고 세계무대에서 부각할 가치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되짚을 시간을 제공한다.

이후 미국·독일·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 9명이 들려주는 사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진 촬영 노하우'를 지나면, 한국 방문 작가와는 별도 매그넘 작가 4명이 자신의 삶 이야기를 펼치는 '리브 브릴리언트'관이 펼쳐진다.

현대차가 제시한 '어린 시절·열정·사랑·미래의 꿈'이 주제다. 현대차 차량이 담긴 런던에서의 어린 시절(피터 말로우)을 비롯해 △뉴욕에서의 청춘 시절(스티븐 맥커리) △파리에서의 로맨스(해리 그리아튀) △서울에서 꿈꾸는 미래(요나스 벤딕스) 등 진솔하고 아름다운 라이프 다이어리와 같은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주제로 광복절에 개관하는 이번 전시회를 후원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과거와 현재가 담긴 이번 사진전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더불어 현대차가 추구하는 '일상 속 찬란한 순간'들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