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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카드승인 53조7300억원 '소비심리 개선 안돼'

여신금융협회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발표…공과금 카드납부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9.22 09: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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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8월의 카드승인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2일 '2015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발표하고 8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3조7300억원으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월 증가율 8.7%보다 1.5%p 높은 1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과금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4.4%에 그쳐 전체카드와 달리 전년동월 증가율 8.1%을 3.7%p 하회해 공과금의 카드납부 증가가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4%로 전년동월 증가율 6%보다 소폭 늘어났고 이는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12억2600만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5.9% 증가해 전년동월 증가율보다 증가폭이 4.3%p 올라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거시경제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고용시장이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별 승인실적을 비교하면 8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9%, 11조4100억원의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5.7% 늘어났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2.7%p 상승한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4.5%p 하락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2014년 상반기 20%대를 유지해왔으나 작년 9월 이후 10%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승인건수의 경우 신용카드는 7억5900만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2.7%, 4억6500만건의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2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카드 중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2%, 전체카드 중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7.9%로 전년동월보다 불었다.

평균결제금액은 4만3816원으로 같은 기간 4.9% 감소했다.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5만5623원으로 3.4% 감소했으며 2만4524원인 체크카드는 4.9% 줄었다. 

법인세 중간예납과 주민세 납부 등이 반영돼 공과금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4조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3.9% 급증했다.

한편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근거리 구매 경향이 확산되면서 유통업종에서 편의점업종 카드승인금액이 차지하지 비중은 12.4%로 전년대비 4.4%p 상승했다.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62.7% 크게 증가하면서 개인카드 상위 10대 업종에 처음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