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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오만의 신안군 홍보라인 '無대응 원칙'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9.22 0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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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선 6기 2년 차에 접어든 신안군 정기인사에서 홍보라인의 수장인 홍보계장의 자리 이동으로 새로운 인물이 자리에 들어선 이후 신안군은 언론과의 전쟁을 즐기는 형상이다.

지난달 31일자 정기인사에서 홍보라인의 교체로 새로운 언론관을 제시하는 듯했지만 새로 온 홍보계장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업무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것.

고길호 군수는 그동안 언론과의 대화에서 수차례 자신의 언론관에 대해 수평적인 관계와 협조적인 모습을 강하게 피력했지만 이번 인사로 그동안의 언론관이 무너졌다는 여론의 비판을 사고 있다.

군은 최근 홍보와 방향제시에 대한 생산기사에 대해 그간의 방향과 달리 지면기사가 아닌 인터넷 매체에 대한 보고라인이 사라지고, 지적기사를 군 자체 홈페이지 스크랩에서 배제하는 어처구니없는 업무로 언론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또 군 행정에 대해 비판기사가 보도되면 자체적인 스크랩에서 배제하고 무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결국 언론 길들이기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 홍보와 대안 제시에 대한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와 언론매체에 점수를 매기면서 인터넷 매체에 대해 편견을 갖고 무시하는 행태는 있을 수 없는 일. 홍보계장의 이러한 업무능력은 결국 인사권자의 언론관으로 인식돼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출입하는 A 기자는 "구관이 명관이다. 이번 인사는 군수가 언론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결국 강경한 대응으로 700여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홍보라인의 업무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 홍보계장은 "100명이 넘는 출입기자들에게 사사건건 대응하는 게 힘들다" "지적기사에 대해서는 나보다 군수가 먼저 알고 있다"라며 언론을 무시하는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신안군 언론관에 비판이 더해진다.

고길호 신안군수가 그동안의 언론관에서 벗어나 언론을 무시하는 인사로 언론과의 거리감을 형성해 언론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홍보라인의 무대응이 결국 출입기자와 공직사회에 이질감을 키운다는 걱정이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