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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지역경제 기여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9.21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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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직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면서 추석 준비를 위해 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 직원들의 발걸음도 덩달아 늘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21일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 70여명은 회사에서 지급받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광양5일장을 찾았다. 이들은 상품권으로 시장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추석 차례에 사용할 과일과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광양제철소는 평소에도 회식, 간담회 등 각종 팀 활동 시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주요 경영층이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활동도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광양5일장 방문에 동행한 안동일 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광양제철소와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상생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포스코의 작은 배려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35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일괄 지급했다. 최근 경영난 탓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사기를 진작하고, 이를 위시해 현재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통시장 이용 장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정책적인 측면도 한몫했다. 포스코는 이번 상품권 지급이 지역의 경제난을 해소하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직원이 6000여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품권 사용으로 지역에 창출될 경제적 효과는 자그마치 2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기듯 광양5일장과 옥곡5일장 등 지역 전통시장과 관내 상가에서는 큼지막한 '전통시장 상품권 받습니다'등의 문구를 내걸고 상품권 사용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