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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장애우 직업설계 도와드려요"

3800만원 상당 리뉴얼 비용 일체지원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21 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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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증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구직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양천구청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벤처타운에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희망일굼터'를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기획실장 상무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희망일굼터 개소 때 필요한 3800만원 상당 리뉴얼 비용을 전액 부담했으며, 후원금은 장애인 근로자 휴게공간 확보와 작업공간 확장 및 재배치·근로장애인을 위한 안전용구 구입에 쓰였다.

한편, 양천구청은 그동안 희망일굼터가 임차로 사용하던 작업장을 지난 4월 직접 매입해 무상 지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양천구청은 이번 희망일굼터 리뉴얼에 따라 작업여건이 개선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는 전국 최초 자회사형 외주작업장으로 개소한 희망일굼터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총 5000만원 상당 자동화 생산설비를 지원받은 바 있으며, 이번 지원금액까지 총 8800만원을 후원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운영자금 외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희망일굼터가 중증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희망일굼터는 운영 초기 전자제품 충전기 등 장애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단순제품 조립작업에만 치중했지만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상품인 친환경 살균소독수(브랜드명 이지케어)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에 힘입어 희망일굼터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수는 개소 초기 15명에서 현재 3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6000여만원 매출을 기록해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회공헌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소외·취약 계층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엔지니어링 기업의 위상에 걸 맞는 사회적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