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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룡 아산시일자리센터장 "유관기관과 합동근무, 시너지 듬뿍"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내방자 하루 평균 20명 방문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21 15: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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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시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에 따른 서민복지 향상과 고용이 안정된 선진사회를 구현하고자 최소 7000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공공일자리 조성 △민간고용 활성화 △일자리창출 노력 강화 등을 추진전략으로 세운 가운데 아산시종합일자리지원센터(센터장 박성룡·이하 아산시일자리센터)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아산시일자리센터에는 아산시에 자리한 기업 2200여개 중 많은 업체가 등록됐으며 이달 중순 구직등록자 수는 3800명에 이른다.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는 아산시일자리센터의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20여명.

박성룡 제니엘 아산시일자리센터장은 "아산시일자리센터는 아산시의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의 미스매칭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산시 구인·구직 시스템에 구인업체와 구직자 등록부터 취업상담과 알선, 취업박람회, 교육프로그램,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산시일자리센터에서는 기술보유자들이 취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스킬, 구인정보 찾는 법 등을 가르쳐주는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아산시종합일자리지원센터 내 아산시 지역의 일자리 관련 기관인 △충남일자리지원센터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합동근무를 협약으로 약속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산시일자리센터는 워크넷을 주로 쓰는 타 지역 지원센터와는 달리 아산시 맞춤형 구인·구직시스템을 개발, 워크넷과 병행함으로써 차별화된 강점을 지녔다. 여기 보태 박 센터장은 다른 지역에서 아산시일자리센터로 벤치마킹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전언했다.

워크넷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졌지만, 전국의 모든 관리자가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만큼 검색·알선의 신속성과 정보 상세성에서 미흡한 면이 있어왔다. 때문에 아산시일자리센터는 워크넷의 장점은 활용하되 민감한 정보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산시 구인·구직시스템으로 보완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아산시일자리센터를 찾는 이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나 이 중에서도 30대 중후반 여성들이 많은 편"이라며 "아산시는 생산직 일자리가 주를 이루고 여성 친화적인 기업이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센터 운영에는 실적에 대한 압박도 따르지만, 무엇보다 힘든 것은 바로 일부 내방자들의 곤란한 요구다. 어떤 이는 "내가 세금 주는데 왜 일자리를 주지 않냐"며 "공무원 자리를 달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또 구인업체 중에는 "왜 사람을 빨리 안 구해주느냐"고 재촉하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대부분 기본적인 복리후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구인이 어려운 경우라고 한다. 

이들을 잘 설득해서 이해시키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도 직업상담사들의 역할이다.

박 센터장은 "직업상담사가 아직은 각광받는 직업이 아니지만, 당분간 봉사하는 마음으로 능력을 키워 인정받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며 "자격증이나 이론보다는 경력이 우선되고 향후 직업의 안정성과 복리후생 또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그는 "아산시민들은 항상 생동감 있는 표정과 더불어 당당함이 느껴진다"며 "부담 없이 아산시일자리센터를 방문해 우리 상담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아가셨으면 한다"는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