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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핀테크 사업, 기술만 있고, 금융은 없다"

기술과 금융 조합한 핀테크사업 본 취지 달성해야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9.21 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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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은행의 핀테크사업이 금융은 없고 기술만 있는 불완전한 사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은행의 핀테크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중소기업은행이 제출한 '핀테크 사업 지원대상 기준'을 분석한 결과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분야인 핀테크 사업과 관련한 중소기업은행의 기준은 기술에만 매몰돼 있다"며 금융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확립해 사업의 본래 취지를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전 세계적인 핀테크 산업육성 열풍에 더불어 국내 핀테크 산업 역시 발전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3월 최초로 핀테크사업을 취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6건, 700억원의 사업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핀테크사업 대상업종의 경우 금융이 빠진 기술에만 집중된 기준으로 돼 제대로 된 핀테크사업이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의 말을 빌리면 현재 기업은행은 핀테크 관련업종 영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개 업종을 핀테크 관련업종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6개 업종 모두 기술 분야만 적시됐을 뿐 금융분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핀테크가 아닌 '테크'만 지원해주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업은행의 지원분야인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의 경우 핀테크 이외의 시스템소프트웨어는 무궁무진하다"며 "핀테크사업과 관련한 기준을 기술에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금융분야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핀테크사업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지원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