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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퇴사 이유 "내가 생각한 일 아니야"

중소기업 '회사 비전 없어서'…퇴사 후 "후회 안해"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21 13: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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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년 이내에 신입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20~30대 2437명에게 '신입사원이 퇴사하는 결정적 이유'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이 퇴사를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업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였다.

첫 직장에 입사했을 당시 근무했던 기간에 대해 물었더니 '1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차순위는 △1년 이내(19.5%) △6개월 이내(14.6%) △3개월 이내(14.6%)였으며 기업 형태에 따라 1년 이상 일했다는 비율은 대기업이 52.6%로 최다였으며, 34.4%의 공기업이 가장 낮았다.

또 입사한 지 얼마 만에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39.1%)과 외국계기업(29.6%)은 한 달 이내, 공기업(32.9%), 대기업(27.7%)은 입사 3개월쯤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신입사원들이 퇴사를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실제 업무와 생각한 것과 달라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전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기업형태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대기업에서 뽑힌 1, 2위는 '실제 업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19.1%)' '상사나 직장동료 등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16.2%)'였다. 공기업은 역시 '실제 업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21.2%)'가 1위 차지했고 '상사나 직장동료 등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17.6%)'가 2위였다.

중소기업의 결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 및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실제 업무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20.3%)'가 1위였으나 2위는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17.3%)'였다.

외국계기업은 1, 2순위가 다른 기업과 아예 상이했다. '상사, 직장동료 등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21.1%)' '회사의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18.3%)'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신입사원들의 83.7%는 실제로 퇴사했으며 이 가운데 82.3%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 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84.5%)'이었고, 후회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곳은 '공기업(28.0%)'이었다. 한편, 퇴사하지 않았다고 답한 16.3%를 대상으로 퇴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경력을 쌓고 나중에 퇴사하려고(42.9%)'라는 답변 수가 월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