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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여덟 '만성피로'

일주일 평균 5일 피로감 느껴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9.21 1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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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평소 만성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로'는 보통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잔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이런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지속성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라고 부른다. 만성피로는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가 지속된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93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만성피로를 느낍니까'라고 복수응답 설문조사한 결과 84.6%가 '느낀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90.2%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84.7%) △사원급 84% △부장급 이상(71.8%) 순이었다. 또한 일주일 중 피로감을 느끼는 날수는 평균 5일로 집계됐는데, 주 5일제가 보편화된 것을 감안하면 출근하는 내내 피로감을 느끼는 셈이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피로 증상 1위로는 응답자의 69%가 '권태·무력감'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수면장애 37.7% △두통 34.2% △소화불량 31.4% △눈 충혈 29.3% △피부 트러블 28.4% △눈주위 경련 27% △기억력 감퇴 24.3% △어지럼증 20.2% 등이 있었다. 

피로를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63.3%가 '스트레스가 많아서'라고 답변했다. 차순위는 △잠이 부족해서 △업무가 많아서 △운동량이 부족해서 △야근이 잦아서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일과 집안일을 병행해야 해서 △면역력 감소 등 건강이 좋지 않아서 등이었다. 

아울러 만성피로로 인해 회사생활에 지장을 받은 응답자는 무려 97.8%에 달했고, 구체적으로 △업무의욕 저하 77.9% △업무 성과 감소 34.8% △예민해진 성격으로 갈등 34.5% △근무 중 졸음 34.1% 등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피로를 풀고 있었는데 △쉬거나 잠을 잔다 △그냥 참는다 △당분을 섭취한다 △취미생활을 한다 △적당한 운동을 한다 등의 응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