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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매연배출량 속여 21조 벌금 위기

미국 환경청 48만대 리콜 명령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19 14: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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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판매 1위'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디젤차량 오염물질 배출량을 속여 최대 180억달러(약 21조원)의 벌금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이 현지 환경기준을 통과할 목적으로 매연배출량을 조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썼다고 19일 밝혔다.

소프트웨어를 달면 오염물질 배출심사 때 산화질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해당 장치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매연이 최대 4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PA는 폭스바겐그룹이 디젤차량 총 48만2000대에 이 장치를 장착, 매연배출량을 속인 것으로 보고 리콜 명령을 내렸다. 대상 차량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6개종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최대 대당 3만7500달러, 총 180억달러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