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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효과 톡톡' 금융업계 캐릭터 활용법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9.18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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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권에도 캐릭터 마케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한 때 아이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캐릭터가 고객과의 친근함을 높이기 위해 보험, 은행권에서 사용되며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요.

보험사들은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한편 캐릭터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보험이 다소 어렵고 복잡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캐릭터를 통해 친근하게 바꾸겠다는 것인데요.

메리츠화재는 '걱정인형'으로 보험업계 최초로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한 보험사입니다. 메리츠화재의 인지도는 걱정인형을 선보이기 전인 2011년 6.1%였지만, 지난해 14%까지 상승해 캐릭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 출범 1주년을 맞아 캐릭터 '조이(Joy)'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행복요정 조이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12종을 선보여 출시 이틀 만에 30만개가 전량 소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KDB생명은 KDB다이렉트보험 캐릭터 '알찬이'와 '알뜰이' 2종을 내놓으며 캐릭터 마케팅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알찬이는 '알찬 보장에 합리적 가격', 알뜰이는 '경제적인 보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KDB다이렉트 보험 홈페이지 방문 고객에게 보험 상품에 대한 유용한 정보 전달과 보험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자동차를 현상화한 캐릭터 '차도리'를 활용 중인데요. 차도리의 이름은 자동차보험의 차(車)와 고객에 대한 도리(道理)를 합친 말이라고 하네요. 

삼성화재는 40일된 실제 강아지를 캐릭터로 활용 중입니다. '당신의 봄'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상의 안전을 지키는 캐릭터 '봄이'를 론칭했는데요. 봄이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투명망토를 입고 정의감에 불타 안전지킴이를 꿈꾸는 히어로 캐릭터입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의 실제 예비 안내견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위해 선정됐다고 하네요.

보험업계 외에 은행도 마케팅으로 각종 캐릭어 상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하나, 외한, 수협은행 등이 카카오캐릭터를 담은 '카카오 통장'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는데요.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지난해 여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큰 인기를 끌자 이를 이용한 통장과 카드를 출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