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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경찰서, 사랑의 떡 만들기 '마음을 빚다'

마음까지 따뜻한 희망 날개 행사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18 12: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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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연제경찰서(서장 김성식)는 17일 아동학대·가정폭력으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행복한 한가위를 위해 '추석맞이 사랑의 떡 만들기, 마음을 빚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에서 실무협의회 참여 기관과 함께 준비한 떡과 생필품을 아동보호시설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참여 기관(관내 유통업체)과 함께 가족 내 폭력 등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쓸쓸한 추석을 맞이하게 될 아동학대·가정폭력 피해 아동들에게 이웃의 사랑 나눔을 전하고자 추진됐다.

경찰서 구내 식당에서 김성식 연제경찰서장 등 경찰관들은 연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초빙한 강사의 지도 아래 정성스럽게 아트 떡을 만들어 포장을 한 뒤, 떡에 담긴 온정이 식기 전에 아동보호시설로 신속하게 찾아가 떡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동학대 피해 학생 김모양(18) 등 7명이 떡 만들기에 참여해 자신처럼 가족에게 상처받고 가족과 단절돼 생활하고 있는 아동에게 전달할 떡을 만들고 함께 시설을 방문해 직접 떡을 전달하는 소중한 시간도 보냈다. 
   
김양은 3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던 중 아버지의 아동학대로 가출 및 학교생활 부적응 등 학교밖 청소년이 됐으나, 경찰관과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헤어져 지냈던 어머니를 만나 함께 생활해오면서 간호부사관의 꿈을 갖게 됐다. 경찰관의 도움으로 알게 된 학교밖 지원센터 꿈드림의 도움을 받아 현재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양은 "다른 친구들 역시 자신처럼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가지고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경찰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신처럼 아픔이 있는 친구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제경찰서는 소외받는 아동·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전하는 '마음까지 따뜻한 희망 날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