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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23일 총파업 돌입"

"2000만 노동자에 쉬운 해고·임금 삭감·노동시간 연장 강요"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18 1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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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총은 정부와 여당의 '노동개악'에 맞서 오는 23일 서울에서 총파업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경기 이천 덕평수련회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노총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500명가량이 모여 투쟁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은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위원회 야합을 근거로 2000만 노동자에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개악'을 일방적으로 강요, 투쟁으로 이를 막겠다고 밝히며 파업을 예고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이번 노사정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한 뒤 "고용과 임금, 노동시간과 노동조건 모두를 자본에 팔아먹은 역대 최악의 야합이 자행됐다"며 "노동자, 서민의 생존에 대한 테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1996년 노동법개악에 맞서 총파업을 실행했던 자랑스런 조직인 민주노총이 20년 전의 상황에 맞닥뜨렸다"며 대표자들에게 총파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어 "위기를 극복할 단호하고 분명한 선택을, 정권을 뒤흔들 총파업을 힘 있게 조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