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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지원사업은 활인업…소명의식 가져야"

박천웅 진취협 회장 "10월부터 인큐베이팅 과정 통해 시행착오 최소화"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9.18 1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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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로취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사)한국진로취업서비스협회(회장 박천웅·이하 협회)가 취업지원사업의 추진을 위한 인큐베이팅 과정 오리엔테이션을 16일 실시했다.   

서울 약수동에 위치한 스탭스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협회 회원사를 비롯, 비회원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취업지원사업의 미래비전 강의로 꾸며졌다.

박천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업지원사업의 특성과 그에 따라 갖춰야 할 전문지식, 현재 상황, 미래의 시장 변화 등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며 "인큐베이팅 과정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선배 CEO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큐베이팅 정규과정에 앞서 협회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취업과 진로 서비스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는 협회는 사회 첫 발을 내딛는 구직자부터 고령층 재취업까지 일자리 맞춤지원과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구인구직자에게 도움을 주는 바람직한 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지난 3월 설립됐다.

협회는 회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취업컨설턴트 커리업 과정'과 '인큐베이팅 과정'을 진행 중이다. 먼저 매달 넷째주 토요일 진행되는 '취업컨설턴트 커리업 과정'은 컨설턴트에게 부족한 직장, 직무에 대한 이해 및 실전 경험을 넓히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취업 컨설턴트와의 만남을 통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취업컨설턴트의 역량을 제고하는 취업컨설턴트 커리업 과정은 현재까지 총 3회가 진행돼 60명이 참여했다. 오는 19일에는 '면접 롤플레잉을 통한 실전면접 코칭기법'을 주제로 4차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취업지원사업의 신규 진출과 영역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인큐베이팅 과정은 취업지원사업의 기본 사업 프로세스와 운영전략 공유를 통한 사업 특성 이해와 성공사례 및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의 강점을 바탕으로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수주에 필요한 입찰참가 요건이해와 사업제안 단계 및 요구역량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5일부터 주 2회(월·목)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인큐베이팅 과정은 취업지원사업의 신규 진출과 영역 확대를 지원해 취업지원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음 달 5일에는 '한 눈에 보는 취업지원 사업 로드맵'을 주제로 취업지원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알려준다. 이어 8일과 12일에는 사업특성 이해를 위해 △철저한 준비와 실적 중심의 취업지원사업 △사업유지를 위한 핵심 사업성과와 평가관리에 대해 교육한다. 

그 다음 사업운영과 경영노하우를 주제로 다음 달 15일, 19일, 22일 각각 △사업수익구조 이해와 수익관리 노하우 △우수 컨설턴트 확보와 관리 노하우 △시기별 Cycle로 보는 예상 리스크 예방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사업수주 전략으로는 다음 달 26일, 29일, 11월 2일 각각 △초기 진입을 위한 영업&실적확보 방안 △수주경쟁에서 이기는 사업제안 역량 함양 △기존사업을 활용한 차별화 만들기 전략 등에 대해 교육하고, 마지막 11월5일에는 '선도기업 탐방을 통한 사업 현장 이해'를 주제로 기업탐방을 실시한다.

정낙현 스탭스 팀장은 "취업지원사업의 경우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며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인큐베이팅 과정'은 차별화 전략을 세워 취업지원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진행되고, 교육장소는 스탭스 본사, 구립도서관, 명동주민센터 등에서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연 채움HRD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취업지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천웅 회장은 "의사가 병을 고치고 종교인이 정신적 치유를 한다면, 취업지원사업은 사회인으로서 자존감을 심어주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하는 활인업(活人業)"이라며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 아닌 사람을 구하고, 회사를 살린다는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아웃소싱사업의 특성 중 일부가 취업지원사업의 특성과 유사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만 한다면 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천웅 회장과의 일문일답.

-인큐베이팅 과정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이번 교육은 취업지원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특히 사업을 시작한지 1~2년 정도 된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인큐베이팅 과정에서는 성공모델을 통해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먼저 체크해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지원사업이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는가.
▲취업지원사업이 정부, 지자체, 학교 등 공공기관 사업이다 보니 제대로 잘 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기 전까지는 투자하면서 실적을 쌓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주 받아 운영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한 사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취업이 어려운 학과나 취약계층, 실업 기간이 긴 구직자 등 과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컨설턴트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특별히 더 요구된다. 또한 컨설턴트들의 직장경험이 적은 데다 기간별 프로젝트 단위로 수주를 받아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 보니 컨설턴트 자신들도 직장에 대한 안정감이 떨어지고 이직률이 많아 전문컨설턴트의 확보가 어렵다.

-취업지원사업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취업지원사업은 전문성이 전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컨설턴트는 물론, 관리자나 사장까지도 업에 대한 특성을 제대로 알고 사업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지속적인 케이스 스터디 및 인력 육성을 통해서 직원들의 전문성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선결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지식은 서적이나 사례연구를 통해서 습득할 수 있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일이 되는 것이 아니고 주요 고객인 구직자의 특성, 구인 기업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은 지혜로운 판단을 필요로 하고 이런 부분은 스스로 경험하지 않으면 터득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에 개설·운영하는 CEO를 위한 인큐베이터 과정은 이론적인 부분 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을 초대해 현장의 소리를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어찌보면 취업사업 CEO를 위한 멘토링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