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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계획안 인가' 동부건설, 시흥 휴게시설 첫 수주

국내 최초 상하행선 공동이용 상공 복합휴게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18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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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건설이 회생계획안 인가 후 첫 사업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민간투자유치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흥 본선 휴게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흥 본선 휴게시설은 면적 5만6013㎡·연면적 1만6700㎡ 규모로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일원에 자리할 예정이다.

시흥 본선 휴게시설 특징은 상하행선이 각각 설치되는 기존 휴게소와 달리 상하행선 이용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동부건설은 시흥 본선 휴게시설을 고속도로 상부 3층 높이에 길이 54m로 지어 입체적 형태를 띄게 했다. 이는 국내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공사금액은 총 330억원이며, 동부건설 몫은 이 중 60%인 198억원이다. 발주 형태는 한국도로공사가 민간투자유치 사업으로 추진하고 ㈜그린익스프레스파크가 시행하며,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시설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생활밀착형 시설인 슈퍼마켓과 아울렛·가전제품 A/S센터·세탁소가 들어서며, 업무시설로 세미나실·부대시설·은행·VIP라운지, 편의시설로 주유소·충전소·식음시설·드라이브인·화장실, 휴식시설로 유아방·수유실·족용장·전망대·휴게데크·다목적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지난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3번째로 수주한 공사"라며 "지난 7월3일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에는 처음 수주한 공사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공공입찰이 아닌 복합개발형 BOT(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서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력 평가를 바탕으로 수주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회생계획안 인가 후 활발하게 수주활동을 추진하면서 빠른시간 내에 영업실적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흥 본선 휴게시설은 다음 달 16일 착공해 2017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