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입 구직자 스펙 여전히↑…토익 800 이상 고득점자 3.6%↑

기업 직무 적합성·능력 중점 채용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9.18 10:18: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구직자들은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낭비하는 시간과 금전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채용 시 스펙 대신 직무 적합성과 능력을 중점적으로 보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기본적인 스펙은 갖춰야 할 것 같다는 우려를 안고 있는 구직자들이 많다 보니 구직자들의 스펙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지난달 자사 사이트에 등록 및 수정된 신입 이력서 18만4531건을 분석한 결과, 자격증 보유자, 인턴 경험자, 영어 성적 보유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직무 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격증은 10명 중 8명(81%)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개수는 평균 3.1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79.3% 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직무 경험을 어필할 수 있는 인턴 경험자는 지난해 20.7%에서 올해 21.5%로 0.8%포인트 소폭 올랐다. 

그렇다면 최근 취업에서 빠질 수 없는 외국어 스펙은 어떨까. 이에 대해 알아본 결과, 토익 성적 보유자는 39.5%로 전년 동월 37.2% 보다 2.3%포인트 증가했고, 평균 토익 점수는 747점에서 759점으로 12점 높아졌다. 특히 800점 이상 고득점자의 비율도 39.3%에서 42.9%로 3.6%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800~899점 30.8% △700~799점 29.9% △600~699점 16.3% △900점 이상 12.1% △500~599점 7.3% △499점 이하 3.6% 순이었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6.1%로 전년 동월 15.3% 대비 0.8% 증가한 반면, 오픽은 10.9%에서 10.6%로 소폭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