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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의 발판’ 월드클래스300 기업 ‘눈길’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 제공

서경수 기자 기자  2015.09.18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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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기업 복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제도를 자랑하는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지난 7월 '2015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30개 중소 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월드클래스300'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중 하나.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진출 의지가 강한 최정예 중소 중견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주도 프로젝트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중견 11개사, 중소 19개사로 평균 매출액 1064억원, 평균 수출액 5900만달러, 수출비중 평균 56.4%이고, 연구개발(R&D) 집약도는 평균 4.17%로 집계됐다. 이들 30개 기업은 R&D 및 해외시장 진출,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금전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최근 이들 기업들이 '직원복지'에 있어서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복지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복지가 좋은 기업을 실례로는 △가족애(愛) 구현 △'저출산'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 △전 직원 3끼 식사 무상 지원 △건강검진을 지원 △각종 지원금 제공 등이다. 

실례로 동양피스톤은 회사 직원인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의 아픔을 함께 보듬었다. 7개월간 출근하지 못한 직원에게 7개월 동안 월급을 지원했다. 

한국 유나이티드제약은 부모님 효도여행 지원금을 제공하며, 한국콜마는 효도수당을 지급한다. 대동공업, 유지인트, 인켈, 센트랄, 수산중공업은 주 1회 가족의 날을 정해 가족과 함께하도록 정시 퇴근을 권장한다. 

또 주식회사화신은 가족캠프를 열고, 알서포트는 가족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상보는 가족 초청 송년회를 매년 개최한다.

가족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회사도 있다. 가온미디어, 휴비츠, 다원시스, 빅솔론 등이다. 이들의 가족친화적인 경영 방침은 직원들이 가정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출산을 돕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스테크놀로지, 동양피스톤, 진양오일씰은 출산장려금을, 참엔지니어링, 잉크테크, 위닉스는 출산축하금을 지원한다. 도루코는 출산 선물을 제공한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아이센스는 출산한 여성 직원을 위한 수유 공간도 마련했다. 

또 치솟는 주택가격으로 직원들의 내 집 마련 걱정을 덜기 위해 각종 지원금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필옵틱스, 아이디스, 케이에이치바텍, 대주기계, 오토닉스, 유지인트, 한국파워트레인, 아주베스틸주식회사 등은 주택자금을 대출해 준다. 

에스아이티는 주택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하며, 엘오티베큠은 주택융자와 생활안정지원금을 대여해 준다. 또 우진산전, 인텍전기전자, SJ테크, 세종공업은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아침과 점심과 저녁 모두 호텔급 뷔페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밥심이 애사심'이라는 모토로 직원들에게 화려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루멘스, 루트로닉, 휴비츠, 기가레인, 대모엔지니어링, 오디텍, 필옵틱스도 모두 사람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이념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기업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직원 복지 문화가 정착되도록 월드클래스300 기업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