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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뉴스테이 착공식서 "임대주택 새로운 대안"

올해 1만8000호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호 이상 뉴스테이 공급 약속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9.17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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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 인천 도화동에서 진행된 '1호 뉴스테이 착공식'에 참석, 뉴스테이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세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뉴스테이는 이런 시장변화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테이가 확산돼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정책된다면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중산층 주거혁신'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과감한 규제 개선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지정 △정부기금 지원 확대 및 금융기관 참여 활성화 등 지원책을 거론하며, "앞으로 정부 지원과 기업의 참여 열기를 하나로 모아 금년에 1만8000호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호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테이는 기업이 건설·임대하는 민간임대주택으로 8년까지 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이사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또 분양주택과 같은 품질을 갖추고, 청소·육아·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제공되는 등 주거문화를 혁신하는 새로운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도화 뉴스테이는 정부가 지난 1월13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방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 착공하는 사업으로, 대림산업·인천도시공사·주택기금이 공동투자해 총 2105세대를 공급하며 지난 11일 입주자 선정을 마치고 2018년 2월부터 입주 예정이다.

현재 뉴스테이는 당초 발표한 올해 공급목표 1만호를 이미 초과한 1만4000호 공급이 확정된 상태로, 연말까지 4000호를 추가 공모해 총 1만8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2월29일 시행에 들어가면 '기업형임대 공급 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부지 확보가 용이해지는 등 지원이 강화돼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과 입주 예정자(70여명), 주택 및 금융업계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 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인천 도화 뉴스테이 사업의 현황 및 주거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입주예정 가족과 환담을 나눴다. 또 이날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뉴스테이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