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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에 '권역외상센터' 열어

24시간 중증 외상환자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진료체계 구축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17 13: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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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울산시(김기현 시장)는 17일 오후 2시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이지헌 행정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병원 관계자, 시민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연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중증 외상 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의료인력 78명, 40병상 규모 병동, 헬기장 등을 갖춰 수술이 가능한 의료센터다.

현재 서울, 부산, 인천, 충남, 전남, 강원 등 6곳에서 운영 중이다.

울산권역외상센터는 총 177억원(국비 87억원, 자부담 90억원) 등이 투입돼 울산대학교병원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면적 3514㎡에 40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또 외상소생구역, 외상전용중환자실, 외상병동, 외상수술실을 비롯, MRI와 CT 등 최첨단 장비 319대를 갖췄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옥상에는 구급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도 설치됐다.

의료 인력은 78명(전문의 14명, 간호사 60명, 기타 4명)이 투입해 365일 24시간 당직체제로 운영된다. 오는 2017년에는 9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타 지역의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의 경우 초응급 외상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수술실로 입실하기까지의 시간이 평균 48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생존율 대비 실제 생존율 비율도 63%에서 140%로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행주 울산시 식의약안전과 과장은 "그동안 울산 지역에서 산업재해,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 중 일부는 응급실을 거쳐 치료를 받거나 아니면 인근 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센터 개소로 불행한 경우를 당하는 환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