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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압력밥솥 원리 응용한 LNG선 개발

LNG선 증발가스 제로화, 척당 연 100만달러 절감 효과

이경환 기자 기자  2007.05.16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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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압력밥솥 원리를 응용한 LNG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LNG선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16일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화물창 내 액화천연가스(LNG) 증발가스(Boil Off Gas)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신개념 LNG선인 ‘sLNGc(특허등록 출원 상표, Sealed LNG Carrier)’를 개발해 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고, 선급의 승인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척당 연 100만달러 상당의 막대한 가스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증발가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나 증발가스를 다시 액화시키는 재 액화 설비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게 됐고, 효율이 높은 디젤엔진을 추진 장치로 사용 할 수 있어 LNG선의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기술로 인해 LNG선의 추진 방식 등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개의 선주사로부터는 이미 생산을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인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요청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물량 공세에 대해 한국의 조선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방향을 밝힌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