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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중환 국장 "상담사 다큐제작, 근로의욕 고취 위해 노력"

컨택산업 하기 가장 좋은 도시 '대전'…양질의 근로자 공급에 집중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17 1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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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기업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 대전시는 다양한 취업 박람회와 전 계층의 구직을 지원하는 '청년인력관리센터'에서 그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이중환 대전광역시 경제산업 국장

대전시는 15~16일 이틀 동안 구직자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2015 일자리종합·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개최했다. 250여개 부스와 180여개 중견·중소·벤처 기업이 참여한 박람회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또한 일자리 박람회뿐 아니라 찾아가는 박람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구직자의 취업활동을 지원하고자 '굿잡 버스'를 운영해 취업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여성일자리 창출의 효자산업으로 불리는 컨택센터 산업을 양성하고 기업의 유치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중환 대전시 경제산업 국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컨택산업 활성화 위해 '상담사 근로의욕 고취' 중점

대전시는 지난 8년 동안 일자리 박람회를 꾸준히 진해하고 있으며, 4년 전부터 소상공인 창업 박람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와 동시에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박람회장에서는 단순 기업의 채용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의 인적성검사, 경영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취업관련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구직자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적극적인 취업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교를 중심으로 '굿잡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굿잡 버스는 대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희망하는 기업에 직접 견학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워크센터, 일자리지원센터, 노인 지원센터, 여성 일자리 지원센터 등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고용지원센터를 청년인력관리센터로 통합해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기업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것. 이는 대전시만의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중환 경제산업국장은 "청년인력관리센터는 타 시에는 존재하지 않는 대전시만의 유일한 일자리 지원센터"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청년인력관리센터는 서민통합금융지원센터,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 신용보증재단, 금융감독원 등 9개 기관이 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직이 힘든 신용불량자들까지 신용을 회복하고 자금을 지원받고, 창업하고,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구직활동에 대한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청년인력관리센터는 현재 33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컨택센터 기업에 우수 인력 공급

이와 함께 대전시는 컨택센터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 산업에 비해 이직률이 높고 직업에 대한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에 대한 인식개선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컨택센터 근로자들의 사기진작과 근로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며 "다음 달에는 컨택센터 상담사들의 우수사례를 다룬 다큐를 제작해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내년도에는 이러한 이벤트 참여 기회를 높일 계획이다. 상담사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스스로 직업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대전으로 컨택센터를 이전하거나 설립을 계획 중인 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존 설비투자, 임대료, 교육훈련 보조금, 고용보조금 지원은 물론 풍부한 인력을 확보하고 직접 연결이 가능한 채용 편의 제공에도 힘쓴다는 것.

이 국장은 "대전시는 컨택산업을 하는 데 가장 편리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 컨택기업들에게 양질의 근로자를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특히 지속적인 상담사 교육을 위해 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한 상담사 및 관리자 과정을 개설했고, 앞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