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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대전에서 상담하세요"…취·창업 기회·모델 한 곳에

15~16일 '일자리종합·소상공인창업박람회'…180여개 업체, 1만여명 참여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9.17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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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15~16일 이틀 동안 시청 1~3층 로비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 예비(재)창업자에게 다양한 취·창업의 기회와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2015 일자리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취업과 창업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됐으며, 대전 지역과 충남·수도권 지역의 중견기업 등 180여개 업체와 1만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관람객 참여형 박람회

대전 지역 △계룡건설 △한국철도공사 △진합 △기흥기계 △인아트 등 우수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의 눈높이를 만족시켰으며,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370여개 업체는 다양한 채용정보를 게시판을 통해 제공했다. 

또한 컨택센터의 도시답게 여성일자리 창출과 굴뚝 없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컨택센터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경력단절여성 및 청년층 취업에 앞장섰다. 박람회에 참여한 대표 컨택센터 기업은 △효성ITX △현대C&R △KB손보CNS △kt cs △서비스탑 등이다.

한편, 박람회에서는 서류전형을 비롯해 지원자들과의 맞춤상담을 진행했다. 취업자들의 궁금증과 취업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면접자 증명사진, 메이크업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구성해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부대행사로 시청 3층 대강당에서 개그맨 김준호를 초청해 '생·행·습·성·운(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행동하는 대로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곧 운명이 된다)'을 주제로 '취업힐링 특강'을 마련해 구직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최근 국가직무능력(NC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NCS의 개념과 NCS기반의 기업 면접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NCS 표준 채용설명회'도 진행돼 구직자들은 NCS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채용박람회와 함께 마련된 소상공인창업박람회는 '다양한 창업의 기회와 아이템을 제공하고 시민 참여형 박람회 개최'라는 슬로건 아래 67개 업체, 70개 부스가 참여했다.

소상공인창업박람회는 창업의 기회와 △아이템 제공 △경영컨설팅 및 소상공인창업 홍보 △맞춤형 청년창업지원 △세무상담 지원 등의 주제로 운영됐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창업전략 전문가 초청 주제발표, 토론, 창업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또 창업을 준비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연극 공연, 대덕대학 참살이 기업(바리스타·네일아트)의 현장 경진대회,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정보와 세법관련 상담실 등 관람객 참여형 박람회로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됐다.

또한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빈 점포 홍보관'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창업의 창업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장을 찾은 김진희씨(여·21)는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일하고 싶은 기업에 바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증명사진을 찍어 주고 적성검사까지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직수요 반영 효과적 연결

앞서 대전시는 지난 3일과 10일에도 '2015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와 '2015 충청권 중소·벤처기업박람회'를 진행했다.

대전 지역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진행된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에는 대전 지역 183개 기업이 참여했다. 취업을 앞둔 전문계 여고생부터 50~60대 여성까지 구직자들은 현장면접을 통해 당일 410명이나 채용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람회는 지난해 세월호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이 이어진 상황에도 지역의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구인 요청으로 성황을 이뤘다.

1층은 소규모 창업컨설팅을 하는 창업관을 배치하고 2층에는 △현장면접 △보육 △건강 △정리수납 등 일·가정양립을 위한 솔루션센터를, 3층에는 유망직업과 유형별 직업체험관을 설치해 여성을 위한 체계적인 구직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여성들이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일깨울 수 있도록 여성 CEO 특강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 당일 취업으로 연계되지 않은 참가자들의 최종 취업연계를 위해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는 다음 달 6일 직종별 미니 박람회를 추가 실시키로 했다.

충청권 중소·벤처기술의 우수성 홍보와 판로개척,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과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2015 충청권 중소·벤처기업박람회는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 1층에서 열렸다.

충청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제품 전시 및 마케팅 상담을 통해 이들 기업의 우수성을 소개했으며, △바이오 △식품관 △전기·전자관 △기계부품관 △환경·에너지관 등 모두 70개 기업, 90여개의 부수 규모로 구성해 참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홍보관 및 지역행사 홍보관을 설치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특화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창업 및 예비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화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우수기술 제품전시회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국내유통바이어 상담회 △수출·투자 상담회 △기술이전 상담회 등도 진행됐다.

대전시의 이 같은 산업·테마별 박람회는 각 계층의 구직수요를 반영,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매회 성황을 이루고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박람회를 통해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상징성뿐만 아니라 지역 참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매출증가 및 고용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박람회를 진행해 더 많은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수요자 위주의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취업과 창업박람회를 같은 공간에서 개최했다"며 "취업 및 창업의 다양한 기회와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모두가 즐기는 박람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열리는 취업 및 창업박람회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원하는 직업을 찾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